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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21세기 가족’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이덕화가 “데뷔 이래 이렇게 굴욕을 주는 작품은 처음”이라며 하소연한 사연이 알려졌다.
오는 11일 오후 10시 50분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21세기 가족’(연출: 이민철 극본: 김현희 제작 JS픽처스)은 파격적인 내용과 형식, 지나치리만큼 리얼한 캐릭터와 묘사로, 보는 이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신개념 시추에이션 드라마다.
2012년 대한민국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의 리얼한 이야기를 시크하고 시니컬한 시선으로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냄으로써, 20~30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절대적인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문제의 장면은 1화 첫 장면. 극중 20살 나이 차이 나는 재혼부부 이덕화(이덕화 역)와 오승현(오은미 역)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 점원이 “아버님이 참 자상하신가봐요! 따님 옷 쇼핑도 해주시고~”라며 두 사람을 초토화 시키는 것.
왕년의 스타 이덕화의 팬클럽 회장에서 아내 자리까지 거머쥐게 된 오승현이 점원을 닥달하며 팔짝팔짝 날뛰는 모습과 애써 덤덤한 척하는 이덕화가 멋쩍은 표정을 짓는 상황이 웃음을 참지 못하게 한다.
첫 장면부터 굴욕을 맛본 이덕화는, “시작부터 이 정도 수위라면 앞으로 펼쳐질 굴욕 퍼레이드가 벌써부터 걱정된다”면서도 “극중 20살 어린 아내를 둔 대가라고 생각하고 화끈하게 망가져 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덕화는 과거 유명 연예인이었던 동명의 ‘이덕화’ 역을 맡아 쿨하고 자유로운 성격을 지닌 ‘깨어있는 아버지상’을 연기한다. 스물 살 차이가 나는 젊은 부인과 재혼해, 달콤한 신혼에 빠져 제 2의 인생을 사는 인물로, ‘꽃중년’ 종결자로 부릴 만큼 내공 있는 달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tvN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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