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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스날이 AC밀란전 총공격을 선언한 가운데 공격수 박주영(27)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스날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AC밀란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아스날은 지난 달 16일 1차전에서 AC밀란에 0-4로 완패하며 8강 진출이 어려운 상태다. 역전을 위해선 4골 이상이 필요하다. 벵거 감독이 경기 전 현지 언론을 통해 “4명에서 최대 6명까지 공격수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벵거 감독의 발언대로 아스날이 두 명의 최전방 공격수를 활용한 4-4-2 포메이션을 사용할 경우 AC밀란전 출전 명단에 공격수가 대거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아스날은 아르테타(스페인), 램지(웨일스), 베나윤(이스라엘), 디아비(프랑스) 등이 부상을 이유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특히 최근 왼쪽 미드필더로 활약한 베나윤의 결장은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 챔벌레인(잉글랜드), 박주영에게 기회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벵거 감독의 의도다. AC밀란전 역전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박주영을 출전시킬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영국 텔레그래프에서도 판 페르시(네덜란드)와 월콧(잉글랜드)이 투톱을 서고 제르비뉴와 챔벌레인이 측면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공격 숫자가 늘었지만 박주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변수는 로시츠키의 출전 여부다. 텔레그래프는 아스날의 미드필더 로시츠키 역시 가벼운 부상으로 AC밀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아르테타, 베나윤의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로시츠키가 나서지 못할 경우 챔벌레인이 중원에 배치될 수도 있다. 챔벌레인은 사우스햄튼 시절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제르비뉴와 월콧이 측면에 서고 박주영 또는 샤막이 판 페르시의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
[박주영.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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