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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박희순이 고종 황제의 다른 면을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극중 고종 역을 맡아 주권과 왕후를 잃고 예민해진 왕의 심리를 연기한 박희순은 그가 해석한 고종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희순은 "고종이라는 인물에 대해 폄하되고 왜곡된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기에 문헌들을 많이 찾아봤다. 특히 '고종 죽기로 결심했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 당시 고종의 심정, 겉으로는 유약해보였으나 이겨내려고 강인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민족, 우리 국가의 조상이고 대한민국에 효시를 만드신 분인데 그 분에 대해 너무 폄하된 것에 대해 다른 시각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비록 내가 그 상황을 겪어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한 나라의 군주로서 외로움이 컸을 테고 주권과 왕후를 잃고 나서의 심정은 죽고 싶었을 것 같다. 어떤 책을 봤더니 모든 신하들이 있는 앞에서 일본에 주권을 넘긴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펑펑 울었다는 책을 읽었다. 거기에 많이 공감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희순은 "왕으로서의 근엄함, 위엄보다는 솔직한 왕의 내면을 표현해보고 싶었고 인간적인 면을 좀 더 부각시켜나가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가비'는 커피를 소재로 고종 독살음모설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개봉은 오는 15일.
[박희순. 사진=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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