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유선이 데뷔 이후 첫 악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극중 조선계 일본인으로 등장, 일본인들의 첩자로 고종암살사건의 전면에 등장하는 인물로 분한 유선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흥미로웠고 사극이라는 장르에서 악역이 갖는 매력에 기대감이 컸다. 설렘을 가지고 작품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악역이라고 해서 악역을 표현하기 위한 연기는 하지 않았다. 사다코라는 인물이 한국인임에도 일본으로 흘러가 미우라의 오른팔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살아가는 열정과 야망을 표현하려고 했다. 사극과 이런 악역이라는 캐릭터의 만남이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유선은 "조선인의 신분으로 일본 권력층의 인정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라, 일리치(주진모 분)에게서 동질감을 느끼면서 철저히 내 동료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가비'는 커피를 소재로 고종 독살음모설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개봉은 오는 15일.
[배우 유선. 사진=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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