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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연예계 공식 연인 배우 하정우(34)와 모델 구은애(26)가 결별한 가운데, 이 사실이 두 달이 지나서야 알려진 이유는 하정우의 배려 때문으로 전해졌다.
하정우 소속사 관계자는 6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하정우와 구은애가 지난 1월 설 연휴쯤 헤어졌다.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두 사람의 결별 사실을 전했다.
두 사람이 헤어진데는 서로의 바쁜 스케줄이 문제가 됐다. 하정우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이어 ‘러브픽션’을 촬영 하는 등 쉬지 않고 활동했고, 구은애 또한 바쁜 모델 활동으로 인해 서로 사이가 멀어진 것.
요즘 연예가에서는 스타들의 결별 사실이 한 달 이내에 알려진다. 하지만 하정우와 구은애의 결별 사실은 무려 1개월 넘도록 숨겨져 왔다. 하지만 연예가에서는 이미 두 사람의 결별설이 확산돼 있었다.
실제로 하정우 소속사 또한 두 사람의 결별소문에 대해 부인해 왔고, 결국 2개월에 접어든 시점에 두 사람의 이별을 인정했다. 그렇다면 왜 소속사 측은 결별 소문을 부인했으며 손바닥 뒤집듯 해당 사실을 인정했을까? 이는 모두 SBS 프로그램이 연결돼 있었다.
먼저 하정우가 결별 사실을 숨겨온 이유는 전 연인 구은애의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출연 때문이었다.
구은애는 두 사람이 결별하기 전인 1월 중순 ‘강심장’에 출연했고, 방송분은 1월 24일 공개될 예정이었다. 구은애는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의 연애담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와중에 두 사람의 결별설이 공개될 수는 없었고, 구은애는 물론 하정우도 입을 다물었다.
숱한 소문에도 그렇게 함구해 온 두 사람의 결별 인정 또한 SBS에 의해 이뤄졌다.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 제작진은 6일 '하정우가 구은애와의 결혼계획을 깜짝 공개했다'는 홍보 보도자료를 냈고 이 자료가 기사화 되면서 결별 인정을 결심하게 된 것.
소속사 관계자는 “하정우가 인터뷰 중 먼 미래의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 뿐인데, 프로그램에서는 구은애에 대해 한정한 것 처럼 홍보했다”며 “두 사람의 결별 사실을 공개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정우와 구은애는 지난 2008년 8월 지인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가졌고, 2009년 4월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사진 = 4년 만에 결별한 하정우-구은애]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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