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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제주 해군기지 건립 공사가 7일 시작된 가운데, 제주의 절경으로 유명한 구럼비 해안바위 발파를 놓고 연예인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효리는 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날씨는 흐리고 (MBC) 노조 상대 30억 원 손해배상 소식에 구럼비 발파 소식에 여기저기 보호소에선 강아지들이 굶어 죽어나간단 얘기에 유앤아이 녹화하러 가야하는데 어디 웃을 만한 소식 없나요?”라는 글로 구럼비 바위 폭파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선 4일 방송인 김미화는 트위터에 “구럼비는 지켜져야 합니다! 강정에 달려갈 수 없는 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D.K.K.K. 피켓을 들고 항의합시다”라며 “죽이지마 구럼비! 죽이지마 강정!”이라며 반대 피켓을 든 사진을 게재하는 등, 항의의 표시를 전했다.
또, 가수 신효범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정마을은 당신들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것이에요. 맘대로 하지 마세요. 더 이상 죽이지 말라고요. D.K.K.K.”라는 메시지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동참했다.
이들 연예인 뿐만 아니라 배우 김규리, 소설가 이외수 등이 “강정마을을 지키자”는 트윗을 올리거나 리트윗해 누리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인근 강정마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주해군기지 시공사인 삼성건설은 이날 오전 구럼비 바위가 위치한 인근의 1공구에서 1차 발파를 강행했다.
강정마을 해안에는 대규모 역사 유물과 ‘천혜의 자연’으로 꼽히는 1.2km의 용암바위인 ‘구럼비 바위’가 자리 잡고 있으며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2급의 희귀종인 ‘붉은발말똥게’가 살고 있다. 유네스코는 구럼비 바위 앞 바다의 범섬 일대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어 자연보호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이효리-김미화-신효범(왼쪽부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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