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주현이 이순재의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보다 자신의 영화 '해로'가 더 좋은 반응을 얻길 기대했다.
주현은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해로'(偕老, 감독 최종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자신의 매력을 묻는 질문을 받자 "내 매력을 내 입으로 얘기하라고?"라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이어 "배우가 몸을 가꿔야 되고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런 쪽으로 좀 백치에 가깝게 안 하는 편이다"며 "운이 좋아서 찐 상태에 맞게끔 배역이 와서 맞춰 갔는데, '저렇게 나오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정말 좋은 작품을 만나면 30kg을 뺄 수 있고 찌울 수 있는 야심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영화('해로')처럼 '억' 하고 쓰러지는 동료도 많고, 배우가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라 작고한 배우도 많은데 나도 언제 그런 신세가 될지 모른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또 " 앞으로 몇 편을 더 할 지 모르겠지만 후회 없이 열심히 했다. 결론이야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이순재 선배와 송재호 씨가 한 영화('그대를 사랑합니다') 보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해로'는 국내에서 '지상에서의 마지막 동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제목으로 발행돼 사랑 받은 필란드의 타우노 일리루시의 소설 'Hand in Hand'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영화 '사랑' 이후 주현의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40여년이 넘게 정으로 함께 살아온 노부부 민호(주현 분)와 희정(예수정 분)이 죽음을 앞에 두고 선보이는 아름다운 황혼의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주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