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의 이흥실 감독이 수비수 조성환의 경기 초반 부상 공백이 광저우(중국)전 완패의 원인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전북은 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2012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서 1-5로 대패했다. 이날 전북은 정성훈이 한 골을 만회한 가운데 광저우의 특급 용병 삼총사 클레오, 콘카, 무리퀴에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흥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죄송하다. 부상을 당한 조성환, 임유환 선수가 회복하는데로 팀을 다시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전북 수비수 조성환이 부상으로 교체된 전반 26분 광저우의 클레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흥실 감독은 “광저우 선수들이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아 보였다. 외국인 선수들의 플레이도 뛰어났지만 중국 대표팀 선수들도 기량이 출중했다. 하지만 그보다는 조성환의 부상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첫 실점을 하기 전까지는 경기 운영이 괜찮았다. 하지만 조성환이 부상을 당한 뒤 임유환의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실점을 했고 그로인해 선수들이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전북 데뷔전을 치른 김정우에 대해선 “김정우는 100% 컨디션 아니었지만 다음 경기를 대비한 경기력 회복 측면이었기 때문에 향후 김정우가 부담감을 더는데 도움이 됐다고 본다. 전술적인 면에서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저우의 대승과 관련해 중국과 한국의 격차가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중국과 한국의 격차가 줄었다는 이장수 감독의 말에 동의한다. 광저우는 외국인 용병 3명의 공격력이 뛰어났다. 전북은 에닝요가 찬스 때 넣지 못했고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전에 골문이 따르지 않았다. 또한 실점하고 나서 공격적으로 나가다가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많은 골을 허용했다”고 답했다.
이흥실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은 홈에서 졌지만, 나중에 광저우 원정을 가서는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멋진 승부를 하고 싶다”는 각오도 함께 나타냈다.
[이흥실 감독. 사진 = 전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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