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유리, '티파니에서 아침을' 오드리 헵번 연출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연기자로 변신 중인 유리가 오드리 헵번을 연상하는 포즈로 주목받았다.

유리는 지난 7일 서울 광진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촬영에서 샤워를 마치고 흰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나오는 모습을 연출했다. 유리는 극중 미모의 패션디자이너 안나 역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한다.

권유리의 수건 스타일은 1961년 개봉한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헵번을 연상케 하는 것. 영화에서 헵번도 유리와 비슷하게 수건을 쓴 청순한 모습을 연출했었다. 현장에 있던 제작진은 "오드리 유리라 불러야 할 것 같다", "역시 유리는 뭘 해도 화보다"라며 즐거워했다.

'패션왕'은 패션을 모티브로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 그리고 사랑과 욕망을 그린 드라마로 '발리에서 생긴 일', '별은 내 가슴에' 등을 집필한 이선미, 김기호 작가와 '불량커플', '자명고' 등을 연출한 이명우PD가 호흡을 맞췄다.

유리 외에도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장미희 등이 출연하며 1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유리-이혜숙. 사진 = SBS]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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