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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삼성화재 외국인 공격수 가빈 슈미트(26·207cm)가 V-리그 개인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가빈은 8일 현재 1081득점으로 이번 시즌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리그 2경기만을 남긴 상황에서 2위 안젤코(KEPCO)에 120점 차로 앞서고 있어 1위가 유력하다. 이제 가빈에게 남은 것은 V-리그 단일시즌 개인득점 기록뿐이다.
V-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득점은 1110점이다. 이 또한 가빈이 한국에서 맞이한 첫 시즌인 지난 2009~2010시즌에 삼성화재에서 달성한 것이다. 가빈은 남은 2경기에서 30득점만 추가하면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깰 수 있다.
가빈은 2년 전과 사뭇 다른 환경에서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때와 비교하면 함께 호흡을 맞췄던 주전 세터 최태웅(현대캐피탈)도 없고, 경기수도 2경기나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에도 가빈은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팀 우승과 개인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가빈은 남은 2경기에서 무난하게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2경기 연속으로 40득점을 돌파한 가빈에게 2경기 평균 15점을 올리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유일한 변수라면 신치용 감독의 선수기용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삼성화재의 신 감독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한다면 가빈에게 출전 기회가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경기에서 완전히 제외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큰 부상이 없을 경우 신기록 달성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11일 장충체육관에서 드림식스와 맞대결한다. 가빈은 빠르면 이 경기에서 1110득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가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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