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에 승리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일본 가고시마 아이라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박병호의 만루홈런 등 대포 3방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2월 26일 경기에서 두산에 당했던 2-6 패배를 그대로 되갚았다.
선취점 역시 홈런으로 만들었다. 넥센은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택근이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3회에는 홈런 하나로 단번에 4점을 보탰다. 넥센은 지석훈과 장기영의 안타, 이택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두산 두 번째 투수 이용찬의 공을 제대로 받아쳐 그랜드 슬램을 기록했다.
이후 4회 오재일의 우월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탠 넥센은 이어진 수비에서 한 점, 7회 추가 1실점했지만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었다.
올시즌 넥센 4번 타자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박병호는 만루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3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 이택근과 오재일도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앤디 벤 헤켄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문성현과 강윤구, 손승락이 이어 던졌다. 특히 강윤구는 3이닝동안 1피안타 1볼넷만을 내준 채 탈삼진 5개를 솎아내 시즌 전망을 밝혔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2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용찬이 수비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2이닝 4피안타 5실점(2자책)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만루홈런을 터뜨린 넥센 박병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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