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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산소탱크’ 박지성(31)이 유로파리그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상대로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지난 달 아약스(네덜란드)와의 32강 2차전서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차고 깜작 출전한 박지성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다. 노리치 시티전에 결장했고 토트넘전에는 교체 투입돼 약 10분간 활약했다.
맨유의 빡빡한 리그 일정을 감안할 때 퍼거슨 감독(스코틀랜드)는 이번에도 적절한 로테이션 시스템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맨유는 토트넘전에 나니(포르투갈)와 영(잉글랜드)을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반면 긱스(웨일스)와 박지성은 교체 출전했다. 스콜스(잉글랜드)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박지성은 지난 아약스전처럼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거나 나니 혹은 영과 함께 측면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퍼거슨 감독도 홈경기인 만큼 최강의 전력으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 임할 계획이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올 시즌 유럽대회 성적이 좋지 못하다. 너무 잦은 선수가 변화가 문제점으로 작용했다”며 “이제는 최강의 전력으로 유로파리그에 임할 것이다. 선수들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맨유는 아약스와의 32강전에서 어린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험 많은 박지성은 아틀레틱 빌바오전 필승 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맨유에게 아틀레틱 빌바오는 다소 낯선 상태다. 전술가 비엘사 감독(아르헨티나)이 이끄는 빌바오는 조직력이 강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장신 공격수 요렌테의 고공 공격과 에레라, 무니아인(이상 스페인)이 포진한 측면 공격이 위협적이다. 박지성의 안정된 수비와 노련함은 맨유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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