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습경기에서 LG 트윈스에 승리했다.
KIA는 8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서재응 등 투수들의 호투와 9회초 이현곤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IA는 2회초 0: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김상현이 LG 선발 주키치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출루한 뒤 이현곤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4회에는 한희를 상대로 4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추가했다.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5회말 오지환이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심광호가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양영동과 박용택이 연속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9회초에 승부를 다시 가져왔다. 1사후 김상훈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대주자 윤완주가 상대 투수 신재웅의 폭투때 3루까지 진출했다. 이현곤은 우익수 방면으로 플라이를 날려 윤완주를 불러들였다. 외국인 투수 앤서니가 9회말을 공 10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결국 KIA가 경기 막판 얻은 1점을 지켜냈다. 7회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진해수는 승리투수가 됐다.
김상현은 3타수 2안타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상현은 두 번 출루해 모두 홈을 밟았다. 이현곤도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현곤이 올린 2타점은 선취점과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한편 LG에서는 9번 타자로 나선 중견수 양영동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7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던진 신재웅은 9회초 결승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 김상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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