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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들이 출연작 OST를 직접 부르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최근 화제작들만 돌이켜봐도 배우들이 OST를 직접 부른 사례들은 여럿 된다. 때문에 가요계에서는 OST의 짭짤한 수입을 읽고 "이제 가수들 뭐 먹고 사냐"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구혜선은 8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에서 여주인공 한다진으로 출연하는 동시에, OST를 직접 불렀다. '플라이 어게인'이라는 제목의 이곡은 구혜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것으로, 피아니스트 최인영이 프로듀싱했다. 이 곡은 공개당시, 극중 중성적인 한다진이 호주를 배경으로 비행하는 영상과 더해져 눈길을 모았다. 무엇보다 구혜선 본인의 자작곡이라는 점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여기에 배우 이유리가 역시 출연 중인 tvN 일일드라마 '노란복수초'의 OST '사랑아'를 부르며 노래실력을 과시했다. 극중 이복자매의 질투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180도 변신하는 복수녀 연화 역을 맡은 그는 이번 OST로 가수 뺨치는 실력으 증명했다. '노란복수초' OST 담당 제작진은 "이유리 본인 스스로가 노래를 매우 좋아하고 관심이 많아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 또 이유리의 음색이 '눈의 꽃'으로 유명해진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를 연상하게 해 더욱 호소력 짙은 노래가 완성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최고의 화제작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도 OST 가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OST 중 '그대 한 사람'이라는 곡을 집적 부른다. 이 곡은 오는 13일 종영을 앞두고 공개된다. 앞서 드라마 '드림하이'에서도 OST를 불러 가수 못지 않는 노래 실력을 보여준 김수현은 이번에는 애절한 발라드를 불러 '김수훤 앓이'에 빠진 팬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로맨틱코미디 사상 최단기인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러브픽션'의 하정우까지 OST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극중 완벽한 사랑을 찾아 헤맨 나머지 31살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소설가 주월 역을 맡은 그는 꿈에 그리던 완벽한 여인 희진(공효진 분)을 위한 곡 '알라스카'의 랩을 담당했다. 재기발랄한 이 곡은 전계수 감독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집시 기타리스트로 유명하며 기타리스트로서 단독콘서트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보유한 박주원,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싱어송 라이터 타루가 참여했다.
음반을 발매한 미러볼 뮤직 관계자는 "타 영화 OST보다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운 편이다. 온라인 음원 오픈과 동시에 많은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하정우씨가 직접 부른 '알라스카'의 경우, 최근 미러볼 뮤직 에서 유통한 음원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인기를 전했다.
[사진=구혜선(왼쪽 위, 시계방향으로)-김수현-이유리-하정우]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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