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본인의 유별난 판다 사랑, 먹거리에도 반영돼
일본에서 판다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한 동물원의 판다가 있고 없고에 따라 연간 관람객 수가 100만 명 이상 차이 날 정도다.
지난 2008년, 일본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우에노 동물원의 유일한 자이언트 판다 '링링'이 죽었다. 그 뒤 2년간, 항상 300만 명대를 유지하던 이 동물원의 연간 관람객 수는 300만 명을 밑돌았다.
그리고 2011년 2월, 관람객 감소를 우려하던 동물원 측은 중국으로부터 2마리의 판다를 임대했다. 그 결과, 그 해 관람객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판다 두 마리가 관람객 100만 명 이상을 불러 모은 것이다. 그만큼 일본인의 판다 사랑은 유별나다.
이 같은 판다의 인기를 이용한 각종 상품이 우에노 동물원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 중 판다를 캐릭터로 한 중국식 찐빵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어 찾아가 봤다.
이 찐빵을 판매하는 곳은 우에노 역 근처의 한 중화요리점.
일반 중화요리점과 다를 게 없어보이지만, 다른 가게와는 달리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이곳을 찾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 바로 '판다만주'(パンダまんじゅう) 때문이다.
'판다만주'는 1개 300엔(한화 4,300원)으로 핑크 판다와 화이트 판다 두 종류가 있다. 핑크 판다는 팥이 들어간 찐빵(あんまん), 화이트 판다는 고기를 넣은 고기찐빵(肉まん)이다.
판매 점원은 "주로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이 손님으로 많이 찾아온다. 주말의 경우는 많은 사람이 몰리며 평일에도 꾸준히 손님이 있다"며, 판다의 귀여움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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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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