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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보이스 코리아' 도전자들의 뛰어난 가창력이 화제다.
지난 2월 10일 블라인드 오디션이라는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다가온 '보이스 코리아'는 방송 전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MBC '위대한 탄생2' 등 기존 오디션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보이스 코리아'의 장점은 얼굴을 보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심사한다는 점이었다. 방송의 특성상 외모를 배제한다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었지만 '보이스 코리아'는 목소리 하나만으로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시청자들은 뒤돌아 있는 심사위원처럼 눈을 감고 참가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감동했다. 외모는 '보이스 코리아' 무대에서 이미 아무 의미를 가지지 않았다.
9일 오후 방송된 방송에서도 목소리의 힘은 여전했다. 이날 방송은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8명의 참가자들이 배틀오디션으로 맞붙는 과정이 그려졌다. 두명 중 한명만이 생방송에 진출하고 나머지 한명은 탈락하는 방식.
신승훈팀의 장재호 황예린은 별 나윤권의 안부를, 강타팀의 지세희 오경석은 벅의 맨발의 청춘을, 백지영팀 유성은 임진호는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길팀의 우혜미, 정소연은 신촌블루스의 '아쉬움'을 열창했다.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이들 조합은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유성은, 임진호의 무대가 끝난 후 백지영은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심사위원들은 매 무대 환호를 보냈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드림팀으로 합류한 작곡가 유영석은 장재호, 황예린의 무대 후 "노래 못하는 아이돌들에게 비수를 꽂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배틀오디션에서 장재호, 지세희, 유성은, 우혜미가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장재호-황예린, 지세희-오경석, 임진호-유성은, 우혜미-정소연(위쪽부터). 사진 = M.net 방송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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