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결승골을 터뜨린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전남을 꺾고 홈개막전 3연패서 탈출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서 전남에 2-0으로 이겼다. 서울의 공격수 데얀과 몰리나는 연속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전남전 승리로 지난 2009년부터 이어진 홈개막전 3연패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서울은 전남을 상대로 데얀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몰리나와 최태욱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하대성과 고명진은 공격을 지원했고 최현태는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수비는 현영민 김진규 김동우 고요한이 맡았고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전남은 사이먼이 공격수로 나섰고 윤석영 이현승 한재웅이 공격을 지원했다. 김근철과 이승희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아완 안재준 코니 박선용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이운재가 출전했다.
서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데얀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서울은 프리킥 상황서 몰리나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에 위치해 있던 데얀이 방향을 살짝 돌리는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전남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전남은 김근철이 잇단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서울은 전반 인저리타임 데얀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터닝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겨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3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하대성의 오른발 대각선 슈팅이 이운재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 후반 8분 최용수 감독은 최태욱 대신 김태환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22분 김태환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김태환은 몰리나의 침투패스에 이어 골문 앞에서 이운재와 마주보는 찬스를 얻었지만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28분 몰리나가 추가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몰리나는 고명진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을 돌파한 후 골키퍼 이운재 마저 제친 다음 왼발 슈팅으로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서울은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후반 38분에는 김태환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데얀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남은 경기종반 만회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서울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데얀의 선제골 이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몰리나(왼쪽) 하대성(가운데) 데얀.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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