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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김태원이 한 때 함께 부활 활동을 했던 이승철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워너비 - 청춘에게 고함'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강연무대에 오른 김태원은 "순수라는 단어를 만날 때 기적이 일어난다"고 청춘에게 고했다. 이어 "이승철과 부활도 데뷔했을 때 우린 순수했다. 그 전까지 두 사람은 은평동의 작은 집에서 살고 있었다. 하지만 가요계 혁명을 일으켰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는 "그 후 나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4년을 쉬었다. 그 시간 이승철은 솔로곡이 연달아 히트를 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물론 멋진 일이지만, '부활을 만든 나는 무얼하고 있는가'란 생각에 힘든시간을 보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김태원은 "2002년 이승철과 부활로 재결합해 '네버엔딩 스토리'로 다시 떠올랐다. 당시 잘나갔던 이승철의 고급차 벤츠를 얻어 타며 활동했다. 나는 앞자리에 앉는 걸 즐겼고, 어느 날 내가 핀 담뱃재가 뒷자리 시트로 날아가 500만원이 넘는 차시트를 태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 처음으로 이승철이 선배인 나에게 화를 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태원은 "이유없는 일이 하나도 없다. 당신이 당신을 모르기 때문에 고독한 것이다. 자기 자신과 친해지십시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김태원. 사진 = KBS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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