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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가수, 배우, MC 등 이승기(25)를 따라다니는 여러 개의 수식어가 있지만, 하나같이 어색함이 없다.
2004년 1집 앨범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후 여러 방면에서 그가 일궈낸 화려한 업적을 대변하는 값진 타이틀이다.
이승기는 꾸준하게 대중의 사랑을 얻으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고, KBS 2TV '해피선데이 1박 2일'과 SBS '강심장'에서 예능인으로 활약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경쟁력을 더했다. 단지 노래만 잘하는 모범생 '엄친아'가 아닌 '허당' 등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예능에서 굵직한 입지를 다졌다.
늘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유력한 대상후보로 거론되던 국민MC 유재석 강호동을 위협하는 강자로 떠오르기도 했던 그는 일순간 예능 하차를 알리며 스스로 전환점을 맞았다.
이승기는 이미 2006년부터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을 높인 '1박 2일'에서 지난달 하차했고, 강호동의 빈자리를 대신했던 '강심장'도 하차를 앞두고 있다. 자신의 활동영역을 확장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인기 상승의 주도적 역할을 했던 예능 프로그램을 떠난다는 것은 다소 과감한 결정이다. 또 좀처럼 박수 칠 때 떠나기 어려운 정상에서 용기있는 선택이기도 하다.
'강심장'의 박상혁 PD가 "이승기는 '강심장'에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게 MC로서 자리를 잡고 뛰어난 능력을 보인 것은 본인의 철두철미한 준비와 노력이 가장 크다"고 말한 것처럼 그는 예능에서 꾀를 부리지 않았다.
프로그램 특성상 체력소모가 큰 '1박 2일'을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하고 촬영을 앞두고 술자리도 자제하는 등 자기관리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그는 건강한 웃음을 전했다. 또 엄친아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가끔은 능청스러운 면모에 빈틈을 보여 사랑받았다.
하지만 이승기는 예능인이란 타이틀은 잠시 접어두고 배우의 타이틀을 부각해 나갈 전망이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오는 14일부터 방송되는 '더킹투하츠'(이하 '더킹')로 시청자를 만날 그는 배우 이승기의 성장을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작품에 몰입하고 있다.
극 중 그는 천방지축 철없는 남한왕자 이재하 역을 맡아 북한 최정예 특수부대를 가르치는 김항아 역의 하지원과 호흡을 맞춘다. 이승기는 '더킹' 제작발표회에서 "항상 예능과 드라마를 병행했기 때문에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예능이 없는 상태에서 드라마에 임하니 다르긴 다르더라. 대본을 보는데도 미세한 집중력의 차이가 생기게 됐다"고 오직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3월 6일 일본에서 첫 앨범을 발매한 이승기는 '더 킹'이 끝나는 대로 6월 1일 부도칸에서의 라이브 공연을 준비하고,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돌입하며 한류스타란 수식어를 추가할 전망이다.
대중에게 익숙한 이승기지만 그가 활동할 무대는 아직도 넓다. 그 자리에 머물러있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변화를 선택한 만큼 더 나은 이승기의 성장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승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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