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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서세원이 자신의 매니저가 검찰에 고문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최근 목사로 변신해 변신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서세원이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녹화에 참여했다.
서세원은 지난 2002년 일명 '연예비리'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세원은 "잘못된 점은 연예비리가 아니라 당시 회사 설립이 6개월 밖에 안 돼서 모르고 세금을 못 낸 게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벌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직도 연예비리로 기억한다. 조직폭력에 연루돼 돈을 받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한 경리직원이 내가 방송국 PD들에게 뒷돈을 줬다고 검찰에 진술했지만, 나중에 경찰 조사에서 허위진술로 판명됐다"며 "사실 그 여직원이 신용불량자라 회사에서 더 데리고 있을 수 없어서 정리했는데, 거기에 원한을 갖고 거짓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매니저가 검찰에 들어가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그걸 또 고발하니 검찰에 미운 털이 박혔다. 그러다 보니 1차, 2차, 3차 계속해서 조사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서세원 지난 10여 년간의 세월을 회상하며 "절벽 끝에 서 있는 느낌을 가질 때도 많았지만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괴로워서 힘들어서 절망에 죽었다' 이 소리가 듣기 싫었다. 하나님을 믿고 최후에는 승리한다는 성경말씀을 믿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서세원쇼'는 시청률이 50%까지 올라갈 정도로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며 "지금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 과부하가 걸려 있었다. 내가 아니면 연예계든 영화계든 안 이루어지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25년 방송하면서 1등만 달려와 스스로 교만했던 것이 잘못"이라면서 "만일 지금 같은 때에 같은 상황이 왔으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서세원은 "하지만 지난 세월 동안 가끔은 억울함에 자다가 벌떡 일어나기도 했다"며 "그렇지만 이제 나이도 있고 또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믿음을 갖는 것도 과거를 돌아보는 게 아니라 미래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세원의 인생 이야기와 심경 고백은 12일 오후 7시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서세원. 사진 = CJ E&M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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