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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K팝스타'의 여풍현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의 서바이벌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는 TOP9 박제형, 김나윤, 이미쉘, 박지민, 백아연, 이하이, 윤현상, 백지웅, 이승훈의 두번째 생방송 무대가 진행됐다.
이날 김나윤이 아쉽게 탈락한 가운데 남은 8명의 도전자 중 우승후보가 여성 출연자에게만 국한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예선전의 심사평과 생방송 무대의 실력을 봤을 때 남은 출연자 중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출연자는 박지민, 이미쉘, 이하이다.
'K팝스타'는 유독 여성 참가자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박지민, 이미쉘, 이하이 등 여성 출연자들은 예선 내내 기성가수 못지 않은 실력과 무대매너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이는 M.net '슈퍼스타K', MBC '위대한 탄생'이 허각, 존박, 백청강 등 남성 출연자 위주로 진행된 것을 볼 때 더욱 새롭다.
그간 방송계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은 결국 남자가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K팝스타'의 결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심사위원 점수만 봤을 때도 입증된다. 11일 방송된 두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남자 출연자 박제형, 백지웅, 윤현상, 이승훈의 평균점은 이미쉘,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에 못 미치고 있다.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선택도 대동소이하다.
현재까지 이정미, 김나윤 등 여성참가자들이 연이어 탈락했지만 백지웅, 이승훈, 박제형, 윤현상이 박지민, 이미쉘, 이하이는 물론이고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백아연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남녀 비율이 5:5로 남은 상황 속에서 남자 출연자들의 역습이 가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제형, 백지웅, 윤현상, 이승훈(위쪽부터). 사진 = SBS 방송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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