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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1박 2일' 최재형 PD가 논란이 불거진 해경 구조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코너 '1박2일'에서는 갑작스러운 풍랑주의보 발령으로 인해 배가 뜨지 못해 백아도에 고립 될 뻔 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인근 해경에게 긴급 구조 요청을 했고 무사히 백아도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1박 2일' 멤버들과 제작진은 백아도를 무사히 빠져 나왔지만, 방송이 끝난 후 일부 시청자들은 "해경을 촬영에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1박 2일' 연출을 맡고 있는 최재형 PD는 12일 오전 마이데일리에 "구조요청을 할 수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해경은 우리의 구조 요청을 듣고 이장에게 현지 상황을 파악 후 구조에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만약 해경이 구조에 나서지 않았다면 다음날 기상이 정상화 될때까지 섬에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따라 80명에 육박하는 '1박 2일'의 식량을 조달하지 못해 더욱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결국 '1박 2일' 제작진은해경에게 긴급구조를 요청, 해경 경비함을 타고 인천항으로 이동했다. 긴박한 상황이라는 점은 방송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백아도에서 인천으로 이동하는 사이 모습을 방송에서 볼수 없었던 것.
최재형 PD는 "정말 긴박한 상황이었다. 우리가 (촬영 때문에) 빠르게 이동하지 않으면 다른 구조 요청을 받을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부득이하게 촬영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상 악화로 백아도에 고립될 위기에 처했던 '1박 2일'. 사진 =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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