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SK 와이번스 좌완 김태훈(21)이 뛰어난 구위로 돌아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태훈은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2이닝을 던졌다. 김태훈은 2회초 강정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하기는 했지만 2이닝 동안 삼진을 3개나 빼앗는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김태훈은 오키나와에서 열린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도 LG 트윈스를 상대로 3이닝 8탈삼진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날도 넥센을 상대로 한 2이닝에서 안타를 2개 허용했을 뿐 볼넷을 내주지 않으며 위력적이면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김태훈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지난해보다 자신감이 붙었다. 성준 코치님의 지도로 투구시 중심 이동과 밸러스 위주로 다듬으면서 제구력과 변화구가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훈은 지난해 최고 151km까지 던졌다. 현재는 140km대 중반의 구속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훈은 "겨울이기도 하고 그래서 구속이 잘 나오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김태훈의 구위는 배가될 수 있다.
SK 이만수 감독도 김태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태훈이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김태훈을 칭찬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은 선발 위주로 활용하겠다"고 마운드 운용 계획을 공개했다.
김태훈으로서는 선발 진입의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하지만 김태훈은 자만하지 않았다. 김태훈은 "어리다보니 기복이 심하다. 안타나 홈런을 맞아도 평정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SK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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