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이 호남 라이벌 전남을 상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1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이동국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프리킥 상황에서 전남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개막 후 3연승(2승1무)에 실패했다. 전북은 전남과의 역대 통산 전적에서 20승22무18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전북은 이동국이 최전방에 나선 가운데 루이스가 그 뒤를 받쳤고 에닝요, 이승현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서 김정우와 정훈이 호흡을 맞췄고 수비에는 최철순, 임유환, 김상식, 박원재가 선발로 출전했다. 골문은 김민식 골키퍼가 지켰다.
전남은 주성환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심동운과 이종호가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에선 이현승과 김영욱이 경기를 조율했고 정명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는 박선용, 안재준, 코니, 윤석영이 맡았다. 이운재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홈팀 전북의 압박이 거셌다. 전북은 전반 15분 문전 혼전 중에 에닝요가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강력한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이동국은 K리그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118골로 늘렸다.
반격에 나선 전남은 전반 30분 동점골을 넣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영욱이 길게 올린 볼을 쇄도하던 안재준이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전반 41분 루이스의 패스를 이승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전은 1-1로 끝이 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이스를 빼고 칠레특급 드로겟을 투입했다. 그러나 공격은 전남이 주도했다. 후반 2분 전남 공격수 주성환이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넘어졌으나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전북은 후반 7분 이동국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중반 들어 전남은 손설민과 김신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전북은 에닝요를 불러들이고 장신공격수 정성훈을 내보냈다. 전북은 정성훈과 이동국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41분 정성훈의 헤딩 패스를 이동국이 머리를 갖다 댔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남이 빠른 역습과 중거리 슈팅으로 맞붙 작전을 펼친 가운데, 홈팀 전북은 역전골을 넣기 위해 경기 막판 파상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전북은 이운재 골키퍼가 버티는 전남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전북 현대]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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