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윤욱재 기자] 반란은 시작되는가. 함지훈과 테렌스 레더가 골밑을 사수하고 양동근이 결정적일 때 외곽포를 터뜨렸다. 모비스가 역대 KBL 최강팀으로 꼽히는 동부에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1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모비스가 65-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2승만 더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물론 역대 최초로 정규시즌 5위팀이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3.3%.
경기 초반 앞서 나간 팀은 동부였다. 동부는 1쿼터에서만 14득점을 폭발시킨 로드 벤슨을 앞세워 분위기를 주도했다.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동부는 윤호영의 블록슛에 이어 벤슨이 덩크슛을 작렬, 24-15로 앞서며 상승세의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종료 34초를 남기고 윤호영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하면서 26-15 11점차로 벌어졌다.
2쿼터 종료 6분 15초를 남긴 상황에서 윤호영의 3점 플레이가 이뤄질 때만 해도 동부가 31-19 12점차로 앞섰지만 곧이어 모비스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다.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양동근의 3점포가 터지며 30-31로 쫓아간 뒤 박종천의 3점포로 33-33 균형을 맞췄다. 동부는 2쿼터 종료 직전 김주성의 골밑 득점으로 37-35 2점차 리드를 잡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모비스가 전세를 뒤집은 것은 3쿼터에서였다. 3쿼터 종료 3분대를 진입할 때 양동근이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직접 드리블로 빠르게 치고 들어오자 순간 수비가 골밑에 쏠렸고 그러자 양동근은 외곽포를 장전, 명중시키며 47-39 8점차로 앞서 나갔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양동근은 직접 스틸에 성공한 뒤 박구영의 도움을 받아 또 한번 3점포를 터뜨려 50-41 9점차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으려는 모비스와 추격에 나선 동부의 접전은 계속됐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동부는 박지현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켜 54-60으로 쫓아갔고 1분대로 진입하자 이광재의 득점으로 58-62 4점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어 박지현의 슛이 불발된 것을 김주성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득점에 성공, 60-62 2점차가 됐다.
모비스가 동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역시 외곽포였다. 양동근의 패스를 받은 김동우가 3점포를 정확히 꽂으면서 65-60 5점차로 앞서 나갔다. 경기 종료 16초를 남긴 시점이었다. 동부는 이광재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가면서 결국 승리는 모비스의 몫이 됐다.
이날 모비스에서는 테렌스 레더가 23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함지훈이 18득점 8어시스트, 양동근이 3점슛 3방을 포함해 1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부에서는 벤슨이 22득점 15리바운드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고 윤호영이 19득점 5리바운드, 김주성이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는 19일 원주에서 열린다.
[모비스 함지훈(오른쪽)이 동부 김주성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고 있다.(사진 위) 모비스 양동근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쥐고 있다. 사진 = 원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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