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일밤'의 새 코너 '꿈엔들'이 첫 전파를 탄 가운데,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18일 오후 새단장해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1부 코너 '꿈엔들' 첫 회에서는 지상렬 이경실 정주리 이준 안선영 김태현 최정윤 등 MC군단 7인과 게스트로 미쓰에이가 특별 출연해 충남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에 위치한 바랑산 머위마을과 딸기마을 등 두 마을을 찾았다.
고향버라이어티로 이름붙여진 '꿈엔들'은 농촌 홍보를 목적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해 농촌을 방문, 시골마을 어르신들과 연예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는 내용이다. 이에 방송은 마을 이곳저곳을 누비며 뮤직비디오를 찍을 개성만점의 끼 있는 어르신을 찾아다니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지역 특산물이 소개되고 순박한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훈훈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이에 방송을 시청한 일부 시청자들은 "취지가 좋은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하며 따뜻한 예능 등장에 반색했다.
또한 끼있는 마을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MC들의 첫 대면 외에도 뮤직비디오 승자를 뽑기위한 백세퀴즈는 이날 내용의 압권이었다. 마을 어르신들이 주고받은 퀴즈에서 "자동차 타고 '야타' 하는 사람을 뭐라고 하나?"는 질문에 "옆집아저씨" "치한" "대리운전" 등 기상천외한 대답을 하는가 하면, '첫날밤에 00을(를) 치른다고 하나?"는 질문에는 주로 할머니들이 "큰일" "밤일" "대사"라며 부끄럼없이 말해 푸근한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방송을 시청한 일부 시청자들은 "취지가 좋은 것 같다", "연예인 말 같고 웃기는 것보다 푸근한 시골 어르신과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는 의견을 전하며 따뜻한 예능등장을 반겼다.
반면 또다른 시청자들은 "일요일 아침에 많이 보던 느낌, '6시 내고향' 같다", "왜 '청춘불패'가 떠오르지?" 등 의견을 보태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프로그램이라는 아쉬운 의견도 전했다.
'꿈엔들'은 개그맨과 가수,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연령대의 MC들이 출연했지만 아직 첫 회라 그런지 MC간의 호흡이 다소 맞지 않아 산만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웃음과 푸근한 공익성을 강조한 따뜻한 예능에 대한 기대를 갖게도 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