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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용건(66)이 아들 하정우(34·본명 김성훈)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기자간딤회에서 김용건은 "아직도 내 아들이 하정우인 줄 모르는 사람도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예전에는 하정우가 '김용건의 아들'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면, 요즘은 김용건이 '하정우의 아버지'로 더 많이 불린다.
김용건도 "요즘은 정말 그렇더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내가 아들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사람들은 내가 아들을 뒤에서 밀어줬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혹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아들을 잘 봐달라고 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그렇게 기회를 잡아서 TV에 나와도 시청자들에게 만족스럽지 못하면 외면받는다"고 말했다.
하정우의 연기 선배이기도 한 김용건은 의외로 "연기에 대해선 일절 말하지 않는다. 내가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 잘 봤다', '건강 체크 잘해라' 정도만 얘기할 뿐"이라며 "아들에게 강조한 것이 있다. 사람들을 보면 인사를 꼬박꼬박 잘해야 한다고 알려줬다. 사실 현장 스태프들이 모든 작품의 일등공신이다. 그렇다고 좋은 대우를 받는 것도 아니다. 그런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건(왼쪽)·하정우 부자.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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