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북의 공격수 이동국(32)이 소속팀서 매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동국은 20일 오후 일본 가시와 히타치스타디움서 열리는 가시와 레이솔과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을 앞두고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올해 6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이동국은 전북에서의 자신의 활약에 대해 "나를 다시 정상으로 올라서게 만든 팀"이라며 "운동의 시작은 포항이었지만 전북에서 K리그 첫 우승도 하고 명예도 얻었다. 매년 우승하고 싶다. 별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달아 본 사람 아니면 모른다. 우승 트로피 드는 그 순간이 즐겁다"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북은 지난해 2년 만에 K리그 정상에 등극하며 명문팀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동국은 "상위권 팀하고 붙는게 더 편하다"며 "하위팀과의 경기는 우승을 위해서 이기고 가야 하는데 지면 상처가 너무 크다. 매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그나마 전북 정도 되니깐 다양한 공격 옵션 가지고 있어 누군가가 해결해주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해 AFC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서 광저우(중국)에 대패했던 것에 대해선 "축구라는게 변수가 많은 스포츠다. 우리가 선제골 넣었으면 지지 않았을 것이다. 실력차는 없었다"며 "계속 골을 먹으면서 상황이 잘 못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느꼈을 것다. 주전 두 명 의 부상이 너무 컸다. 속으로 이를 갈고 있지만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복수하겠다고 덤볐다가 똑같은 수모를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선수 생활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매 경기 부상없이 잘 치르며 최대한 골 기회를 살리는 것"이라며 "어떤 구체적인 수치를 든 목표는 세워 본 적은 없다. 체력이나 경기력이 떨어지면 떠밀려서 관두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 그래서 은퇴 시점도 내가 결정한다. 난 당장 눈에 보이는 것만 준비하는 성격"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동국. 사진 = 전북 현대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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