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29)가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주키치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주키치는 5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볼넷은 2개 허용했지만 삼진을 3개나 잡아냈다. 특히 땅볼을 8개나 유도했을 만큼 피칭이 안정적이었다.
주키치는 1회말 두산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발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임재철과 김현수를 상대로는 땅볼을 이끌어냈고, 4번 김동주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1회를 넘겼다.
2회에도 내야 땅볼 2개와 삼진 1개로 두산의 타선을 삼자범퇴시켰고, 3회에도 다시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후속타 없이 막아냈다. 4회에는 두산 중심타선인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을 맞아 단 9개의 투구로 완벽히 봉쇄했다.
주키치의 노히트 행진은 5회에 깨졌다. 주키치는 5회말 공 3개로 이원석과 양의지에게 각각 3루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해냈지만 8번 손시헌에게 불의의 중전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오재원 타석 때 대주자 허경민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5회까지 실점 없이 마쳤다.
주키치는 6회말 신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물러났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LG가 두산에 1-0으로 앞서 있다.
[LG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