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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인순이가 '슈퍼디바 2012'에서 한 참가자 사연을 소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케이블 채널 tvN 주부 토너먼트 오디션 '슈퍼디바 201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인순이는 가장 기억에 남는 참가자를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22살의 아기엄마가 기억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의 아이도 있고 남편의 아이도 있는 주부인데 22살이면 아직까지 집에서 사랑을 받고 해야하는 딸 같은 아이"라며 "사랑의 힘이 대단했던 것 같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설명했다.
인순이는 "사실 많은 부모들은 공감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일찍 시집가는 것도 속상한데 남편의 아이까지 키우는 모습이 엄마로서 참가자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딸 같이 보여지는 바람에 너무 속상했다"며 "가정을 잘 꾸리고 잘 살고 있어서 그것으로 위안을 삼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그런데 그 참가자의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눈이 나를 한없이 무너지게 했다"며 "너무 간절해보여서 울기도 했다. 헤어질 때는 서로 끌어 안고 "잘 살아야 된다"고 얘기도 했다. 아마도 나도 딸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가장 많이 가슴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또 "그 친구의 딸이 아직 언니라고 부른다"며 "그것은 당연한 것 같다. 그래서 그 친구를 붙들고 "딸이 사춘기가 지나면 여자 대 여자로서 인정을 하고 엄마라고 부를 수도 있을테니 잘 살아야 된다"는 얘기를 했다. 그 두 친구들이 아직도 내게는 속상하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덧붙였다.
한편 '슈퍼디바 2012'는 노래를 사랑하는 평범한 주부를 대상으로 멋진 디바로 변신시켜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최종 우승자는 음반제작비를 포함한 상금 3억원과 해외 여행권,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부상이 주어진다.
지원자들의 카운슬러이자 MC로는 이승연이, 또 심사위원이자 드림 메이커로 인순이를 비롯해 주영훈, 호란, JK김동욱이 맡았다.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슈퍼디바' 심사위원 가수 인순이.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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