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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문화 대통령'으로 불린 가수 서태지(40)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1992년 양현석 이주노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서태지는 '서태지'라는 이름만으로도 파급력을 발휘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1992년 힙합 장르의 '난 알아요'로 등장했다. 이전까지 접하지 못했던 스타일에 랩을 구사하는 이들의 모습에 젊은층은 환호했다. 연이어 '환상속의 그대' '하여가' '교실 이데아' '컴백홈' 등까지 히트하며 패션까지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교실 이데아' '컴백홈' 등은 현실의 부조리를 꼬집는 가사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젊은층, 그 중에서도 청소년을 더욱 열광하게 했다. 그야말로 90년대 가요계는 서태지와 아이들 세상이었으며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존재감은 그만큼 컸다. 그룹으로써 '아이돌'이라는 말은 이때부터 생겼다.
하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의 세상은 1996년 끝났다. 그해 해체하고 세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걸었다. 서태지는 솔로로써 계속해서 음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서태지와 아이들과 솔로 활동 포함 20년간 가수로 살아온 서태지는 이를 기념하고자 23일 자정 '서태지 아카이브'를 팬사이트를 공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본인이 아닌 팬들의 주최로 진행되는 것으로, 팬들이 팬카페를 통해 모은 방송자료, 공연자료 음반 비디오 광고 책자 상품 등 서태지의 시나위 시절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을 거쳐 현재까지 260 여개에 달하는 자료가 담겨있다. 이를 통해 팬들은 서태지가 한국 대중문화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가치와 의미를 전하며 시대적, 역사적,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 = 2012년 데뷔 20주년을 맞은 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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