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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이 전국관객 346만 6199명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20일 '부러진 화살'이 상영되는 스크린은 1개인터라 사실상 극장 상영이 종료됐다.
지난 1월 18일 설 연휴에 개봉된 '부러진 화살'은 250여개의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 수로 출발, '댄싱퀸', '페이스 메이커', '네버엔딩 스토리' 등 설 연휴 화제작들과 맞섰다. 이후 예상을 뒤엎고 개봉 8일만에 100만 명 돌파, 개봉 2주차엔 박스오피스 1위, 개봉 4주차에 300만 명 돌파했다.
2007년 소위 석궁 테러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 '부러진 화살'은 사법부라는 거대 권력에 직격탄을 날리는 이야기답게 연일 언론의 정치∙사회면을 뜨겁게 달구며 사회적 이슈를 이끌어냈다. 2011년에 개봉한 '도가니'와 함께 사회파 영화의 순기능과 그 역할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만들어냈다.
더불어 영화적으로는 박진감 넘치는 리듬감과 영화적 재미로 무장한 작품적 완성도를 높게 평가 받았고, 정지영이라는 60대 중반 노장 감독의 녹슬지 않은 문제 의식과 연출력의 건재 및 안성기라는 국민배우의 존재감을 새삼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5억원의 저예산이 투입된 작은 영화로서 대단히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저예산 영화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입증해 보이는 값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극장 상영을 종료한 '부러진 화살'은 오는 29일부터 IPTV와 온라인 유료 영화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진=부러진 화살]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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