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1일 지상파 3사의 수목극 대전 2라운드가 시작되는 가운데, MBC 새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더킹 투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가상 설정 아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하지원 분)와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 분)가 서로에 대한 편견과 주변에서 펼쳐지는 방해를 딛고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휴먼 멜로 블랙 코미디다.
▲ '베토벤 바이러스' 이재규 PD와 홍진아 작가의 재회
'더킹 투하츠'는 지난 2008년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호평 받았던 이재규 PD와 홍진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재규 PD는 '다모', '패션70s' 등으로 독창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홍진아 작가는 '반올림', '오버 더 레인보우' 등의 작품에서 톡톡 튀는 대사와 탄탄한 구성력으로 인정 받았다.
▲ 하지원, 이승기 히트작 메이커들의 만남
무엇보다 '더킹 투하츠'가 시선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두 주인공 하지원, 이승기의 만남이다. 하지원은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시크릿가든'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승승장구하며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내는 여배우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승기는 예능을 통해 '국민 남동생'이란 별명으로 사랑을 받았으며, '찬란한 유산',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로 브라운관까지 섭렵한 바 있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킹 투하츠'는 연기파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개성 강한 캐릭터로 '미친 존재감'이라 불리는 윤제문은 '더킹 투하츠'에서 대한민국 왕실과 극한 대립을 펼쳐내는 치명적인 악역 김봉구 역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분출한다. 이윤지는 특권의식보다는 비주류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유분방한 공주로, 뮤지컬 스타 조정석은 올곧고 반듯한 심성을 지닌 왕실 근위 중대장 은시경으로 변신한다.
▲ 이순재, 윤여정, 이성민 연기파 배우들의 총집합
'더킹 투하츠'에서는 주연 배우들과 함께 드라마의 퀄리티를 높여줄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순재는 20여 년을 한결같이 왕실을 지켜온 판사출신 비서실장인 은규태 역, 윤여정은 왕실에서 가장 높은 왕대비 방영선 역을 맡아 맛깔스러운 연기를 더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실력파 배우 이성민은 국민들의 사랑과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한민국 제 3대 국왕 이재강 역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줄 전망이다.
▲ 입헌군주제란 독특한 설정과 남한과 북한이란 민감한 내용
입헌군주제란 독특한 설정과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남북한에 대한 내용이 등장한다는 점은 '더킹 투하츠'만의 특징이다. 대한민국 왕실이라는 가상의 배경 하에 왕대비, 왕과 왕제, 공주 등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로열패밀리들의 스토리는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 남한과 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현실에서 '남남북녀'의 만남이라는 소재는 충분히 긴장감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연출자 이재규 PD는 "'더킹 투하츠'는 정치적인 남북한의 예민한 이야기가 아니라 북한 김항아와 남한 이재하가 어떻게 서로에게 적응하고 이해해 가는지, 꿈과 이상을 어떻게 그려나가는지가 이야기가 중심"이라며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적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언젠가 그런 시기가 왔을 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이 담겨있다"는 남다른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승기(첫번째 사진 왼쪽)와 하지원-윤제문, 이윤지, 조정석(두번째 사진 왼쪽부터)-'더킹 투하츠'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DB-김종학프로덕션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