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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박해일의 파격적인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와 치정수사극 장르를 내세우는 영화 '간기남'(감독 김형준), 두 편의 작품이 오는 4월 나란히 개봉한다.
'은교'는 정통멜로물을 표방하며 '간기남'은 코믹에 가까운 장르로 두 영화의 분위기는 완전히 상반되지만, 둘 모두 70대 노인과 여고생의 사랑, 그리고 간통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관객몰이에 나섰다.
오는 11일 앞서 개봉하는 '간기남'은 이미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으며, 26일 개봉되는 '은교'는 아직 후반작업 중인터라 등급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청소년관람불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주차 간격으로 개봉하는 이 두 작품은 3월부터 치명과 치정을 내세워 홍보에 한창이다.
21일 오전 '은교'와 '간기남'은 '파격적'이라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은교' 포스터는 정면을 응시하는 70대 노인 이적요(박해일 분)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눈빛의 서지우(김무열 분)와 이적요 가슴에 기댄 묘한 표정의 은교(김고은 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시인과 제자, 열일곱 소녀 서로를 탐하다'라는 도발적인 문구도 눈길을 끈다. 동시에 공개한 심의반려된 예고편 역시 여고생 은교로 등장하는 신인 여배우 김고은의 정사신으로 마무리돼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에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3일만에 5만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하니, 치명을 내세운 홍보는 반쯤 성공한 셈이다.
'간기남' 역시 치정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21일 공개한 포스터는 간통 전문 형사 역의 박희순과 섹시한 미망인 역의 박시연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살인사건의 용의자와 피해자의 아내로 만났지만 서로에게 끌리는 선우와 수진의 아찔한 관계를 그렸다는 평이다. 등이 훤히 드러나는 레드 드레스 차림의 박시연에 눈길이 머문다.
2주차로 나란히 개봉하는 이들 두 작품 중 관객을 사로잡는 주인공은 누가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은교'포스터(왼쪽)과 '간기남' 포스터]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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