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끝내기' 한화, 롯데에 7-6 짜릿 역전승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정원석의 9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했다.

한화는 21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말 정원석이 롯데 김사율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7-6으로 역전승했다. 정원석은 끝내기 안타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박찬호 1회초부터 롯데에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나갔다. 박찬호는 1회 1사 이후 2안타를 내준 뒤 자신의 폭투와 강민호의 좌전안타로 2점을 내줬다. 4회에도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은 뒤 박종윤에게 안타를 내줬고, 이어 황재균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강판됐다. 3.1이닝을 던진 박찬호는 8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6회말 추격에 나섰다. 2차드래프트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최승환이 롯데 이승호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한화는 이 여세를 몰아 정원석과 이대수, 고동진이 연속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2사 후 양성우의 적시타 때 두 명이 들어오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8회까지 양 팀은 2점씩을 주고 받으며 6-6이 됐다. 롯데 정훈과 한화 고동진은 8회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팽팽하게 몰고갔다.

결국 뒷심을 발휘한 한화가 승리했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연경흠이 2루타로 출루하고 최승환의 우익수 파울 플라이 때 3루에 도달했다. 정원석은 김사율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정원석 외에도 고동진(4타수 2안타), 연경흠(5타수 3안타), 이여상(3타수 2안타)이 멀티히트로 제 몫을 다했다. 롯데는 선발 쉐인 유먼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이승호가 5실점하며 한화에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 정원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