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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배우 정진영이 장근석이 배우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느낀 소감을 전했다.
정진영은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 제작 윤스칼라) 제작발표회에서 "장근석이랑 벌써 세번째 작품째다"며 그간 함께한 배우 장근석에 대해 평했다.
정진영은 "처음 영화 '즐거운 인생'에서는 장근석에게 술을 따라주며 성인식을 했고,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에서는 청년이 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지금 '사랑비'에서 보는 모습은 또 다르다"며 "마치 장근석이란 청년의 궤적을 지켜보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하면서 장근석과 만날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은데 사람이 태어나 성장하듯 배우도 끊임없이 자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그것과 비슷한 것 같다. 그걸 지켜본다는 게 재밌는 경험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도 멋지게 할 거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같은 배우를 여러번 만나는 즐거움이, 나이차가 많이 나는 배우를 지켜보는 재미가 사적으로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중년의 장근석 역으로 분했다. 이에 정진영은 "근석이가 30년 후에 내 모습이 되는거죠?'라고 너스레를 떨며 "장근석 같은 아들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아들도 잘생겼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본격 멜로에는 첫 도전이라며 그간 센 역할을 주로 해왔는데 순수한 멜로를 하게 돼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랑비'는 1970년대 아날로그 시대의 순수했던 사랑의 정서와 2012년 디지털 시대의 트렌디한 사랑법을 동시에 담은 총 20부작의 정통 멜로 드라마로 시대와 세대를 넘어 사랑의 본질을 다뤘다.
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 등으로 한류드라마 열풍의 시초를 열었던 윤석호 감독과 '가을동화' '겨울연가'를 함께 한 오수연 작가의 10년 만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국내 언론 140매체 270명, 해외 언론은 중국, 일본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일부 매체 포함 30매체 80여명, 총 3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랑비'는 26일 '드림하이2' 후속으로 첫방송된다.
[정진영.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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