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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북아일랜드)이 지동원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그를 출전시킬 여유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닐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선덜랜드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지동원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지동원은 기술이 좋고 공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지금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중이다. 잉글랜드는 한국과 스타일이 다르다”며 지동원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선덜랜드는 최근 새로운 코치를 영입하며 지동원, 위컴(잉글랜드) 등 어린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한 특별 과외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오닐 감독은 당장 지동원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동원의 발전을 위해선 임대를 떠난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3~4경기를 연속해서 출전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럴 여유가 없다”며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권 싸움으로 인해 지동원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닐 감독은 선덜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지동원에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지동원은 재능이 많은 선수다. 그는 머지않아 선덜랜드의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지동원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올 시즌 지동원은 컵 대회 포함 총 18경기에 출전해 첼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동원.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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