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마스코트 폭행 사건과 관련해 당장은 나올 수 있는 결론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인천은 1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트린 설기현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인천의 첫 승리다. 그러나 인천의 첫 승 잔치는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뀌었다. 경기 종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 마스코트 ‘유티’의 도발적인 손짓에 흥분한 대전 서포터즈가 그라운드로 난입해 ‘유티’에게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경기장은 서포터즈와 선수들 그리고 진행요원들이 한데 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이와 관련해 인천의 관계자는 “지금 나올 결론은 없다. 월요일에 보고서가 나온다는 얘기밖에 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폭행 사건과 관련해 프로연맹 코디네이터와 경호팀이 만나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보고서가 연맹에 전달되는 월요일에 구체적인 대처사항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폭행사건의 당사자인 인천 마스코트 ‘유티’는 곧바로 대전 서포터즈를 향해 사과를 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반면 어렵게 기자단과 연락이 된 대전 서포터즈측은 “유티가 사과를 했지만 인천이 원정석을 제대로 분리하지 않았다”며 인천의 허술한 경기장 관리도 이번 사건의 불씨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티’를 폭행한 것에 대해선 “때린 것은 (유티의)사과로 끝난 것이 아니냐”며 잘못은 때린 쪽이 아닌 먼저 폭행을 유발한 인천 마스코트라고 주장했다.
[마스코트 폭행 사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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