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개막전 엔트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결승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끈 넥센 조중근이 소감을 전했다. 조중근(넥센 히어로즈)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8회 임경완을 상대로 결승 우월 홈런을 때렸다. 조중근의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한 넥센은 시범경기 4연승 행진을 펼쳤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조중근은 그동안 타격에서는 재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자신의 자리인 1루수 자리에서 이숭용, 오재일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에 밀려 많은 출장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올해에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외야수 연습을 같이 하며 생존 방법을 찾고 있다.
조중근은 전날도 타격에서는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좌익수로 출장해 미숙한 수비를 펼치며 심수창의 실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날과 달리 이날 지명타자로 나선 조중근은 조금 더 타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첫 타석 우익수 뜬공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특히 두 번째 타석은 1사 3루 타점 찬스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이날 첫 번째 출루에 성공한 조중근은 네 번째 타석에 드디어 일을 냈다. 양 팀이 2-2로 맞선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조중근은 SK 바뀐 투수 임경완의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은 이날 결승점이 됐다.
경기 후 조중근은 "앞선 타석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집중력을 갖고 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나는 홈런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친다는 것이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중근은 목표도 드러냈다. 그는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 목표다"라며 "시범경기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이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넥센 조중근.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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