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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지난 2007년 결혼해 화제가 된 탤런트 박상아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4년간 비밀 결혼을 유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미언론인 안치용 씨는 최근 발간한 저서 '대한민국 대통령, 재벌의 X파일-시크릿 오브 코리아'에서 관련 사실을 주장했다.
안 씨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은 2007년 2월 두 번째 이혼을 하고, 같은 해 5월 8일 미국에 있던 박상아를 불러들여 7월 19일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보다 4년 전 2003년 5월 12일에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서 비밀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흘 뒤인 5월 15일에는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이는 전재용이 자신의 두번째 처인 최모 씨와 법적으로 혼인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박상아와 비밀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
저서에서 안 씨는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한 날은 박상아 명의로 애틀랜타에 주택을 구입하고 계약서에 서명을 한 날이다. 결혼선물로 구입했는지도 모른다"며 "이 집이 차압될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상아는 2005년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집을 살 때도 결혼상태지만 미혼여성이라고 기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 씨는 이에 대해 "비자금을 지키려는 치밀함이 입증된 대목"이라면서 "이혼 전에 비밀결혼을 감행한 이유도 비자금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전재용씨와 결혼한 박상아]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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