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김태균이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중반으로 접어든 2012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김태균(30, 한화 이글스)은 4경기에 출장해 8타수 4안타(1홈런, 타율 .500) 6타점으로 26일 현재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총 8번의 경기 일정 중 절반인 4경기만을 뛰고도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개막 전, 많은 경기를 치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순위가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 하지만 김태균의 6타점은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그는 3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100% 안타를 때려 점수로 연결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지난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김태균은 1회 1사 1,3루 찬스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삼점포를 쏘아 올렸다. 또 7회에는 2사 3루 상황에 깔끔한 좌전 적시타로 6-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5일 삼성전에서도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김태균은 3회 1사 만루에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2타점을 추가했다. 그는 절호의 찬스에서는 모두 안타나 홈런을 쳐내 시범경기 안타 4개 중 3개가 팀 득점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옵션 없이 15억원 이라는 역대 최고 연봉에 계약하고 한화로 돌아온 김태균은 입단식 자리에서 "한대화 감독의 별명인 '해결사'를 물려 받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해결사'로서 김태균의 진가는 시범경기 활약을 통해 이미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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