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의 호라시오 라미레즈(32)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27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KIA의 외국인 좌완투수 라미레즈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내용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사구 없이 삼진을 2개 빼앗아냈고, 투구수는 49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지난 2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4.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던 라미레즈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코칭스태프를 기쁘게 했다. 이날 라미레즈는 스트라이크 존의 상하좌우를 모두 활용하며 특유의 제구력을 뽐냈다. 또한 15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7개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는 안정적인 내용을 보였다.
라미레즈의 호투를 등에 업은 KIA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원섭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김선빈의 우중간 적시타와 이용규의 2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KIA는 2점을 선취했다.
5회말에는 1번타자 이용규가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타석에 나선 이용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신종길의 우전안타로 3루를 밟았다. 3번 안치홍은 1,3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6회초 1사 1,2루에서 이병규가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7회초에는 김재율이 한승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4-2까지 추격해왔다.
하지만 KIA는 7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신종길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맞은 KIA는 신종길의 2루 도루와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과 상대 실책 등을 묶어 6-2로 달아났다.
결국 8회말 1점을 추가한 KIA는 7-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LG를 꺾었다. KIA 타선에서는 신종길, 안치홍, 김원섭이 멀티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LG 윤정우는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호라시오 라미레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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