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 강타자 최형우가 40홈런 도전을 선언했다.
최형우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전서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최형우는 1회말 2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2구째 한가운데로 몰리는 직구를 통타해 우월 결승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범경기 2호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2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는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작렬, 5-0으로 달아나는 2타점을 보탰다.
삼성 타선은 이후 롯데의 구원진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으나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완승했다. 최형우는 5회 세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기록한 뒤 6회초 수비에서 우동균과 교체됐다. 시범경기라 전 이닝을 소화할 이유가 없었다.
최형우는 경기 후 2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 이루지 못했던 40홈런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이형과 (박)석민이가 다 같이 잘 할 것이다”라며 붙박이 4번 타자로서 앞, 뒤에 들어서는 3번 이승엽과 5번 박석민의 활약도 기대했다. 최형우의 앞, 뒤 타순에 들어서는 타자가 잘해줘야 상대 투수들에게 견제를 덜 받게 돼있다.
최형우는 “승엽이 형이 앞선 타석에서 팬들의 환호를 받고 타석에 들어서니 은근히 부담이 되는 건 있다”면서도 “전지훈련에서 밀어치는 연습을 많이 했다. 슬럼프를 길게 이어가지 않기 위해서다”라며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끝으로 최형우는 “정규시즌이 임박했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최형우. 사진= 마이데일리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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