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조인성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K 포수 조인성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기록했다. 또한 포수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며 팀의 영봉승에 보탬이 됐다. SK는 조인성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3-0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조인성은 한화 선발 마일영의 공을 가볍게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4회말 1사 2, 3루에서는 서두르지 않으며 차분히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7회. 무사 2루에서 나선 조인성은 김광수의 커브를 가볍게 밀어쳐 우전안타를 때렸다. 적당한 속도로 굴러가며 2루 주자 김강민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SK는 조인성의 적시타로 2-0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조인성의 활약은 타석에 국한되지 않았다. 선발 박정배를 잘 리드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 7회에는 1루 대주자였던 양성우를 '앉아쏴'로 잡아내기도 했다.
경기 후 조인성은 7회 밀어친 적시타에 대해 "캠프 때부터 감독님이 주문하신 사항이다"라며 "나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밀어치려고 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앉아쏴'로 도루 시도를 잡아낸 것과 관련해서는 "매년 이맘 때 팔꿈치 통증이 있었는데 올해는 없다. 그래서 이 부분에 욕심을 냈다. 이를 팬분들도 즐거워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이를 이용해 상대팀도 내가 항상 (도루 저지를)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부분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SK 조인성]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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