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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수원 KEPCO를 누르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1~2012 V-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EPCO를 3-1(25-18, 20-25,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달라스 수니아스(27·203cm)은 3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KEPCO에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1세트 수니아스의 공격과 임동규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오며 현대캐피탈이 15-12로 달아나기 전까지 양 팀은 1점차의 살얼음판을 걸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중반 이후 순식간에 달아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후반은 KEPCO의 페이스였다. KEPCO는 14-14로 맞선 세트 중반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흐름을 이어갔다. 18-17로 앞선 상황에서 안젤코가 연속 4득점으로 22-17을 만들며 KEPCO는 결국 2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KEPCO의 상승세는 2세트까지였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18-17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던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연속 득점한 끝에 25-20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뒷심을 발휘하며 중후반 이후 KEPCO의 추격을 따돌렸다. 결국 8-8이후 현대캐피탈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맺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수니아스 외에도 문성민이 2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KEPCO에서는 안젤코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2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KEPCO는 현대캐피탈에 2연패하며 2경기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물러나게 됐다. KEPCO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달라스 수니아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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