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경민기자] 한국형 오디션 붐을 일으킨 원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가 시즌4로 돌아왔다.
28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 1층 미디어홀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슈스케4) 제작발표회에서는 지난 시즌들을 진두지휘했던 김용범 PD에 이어 새롭게 김태은 PD가, 제작총괄 CP로는 계속해서 김기웅 사무국장이 자리했다.
또 심사위원으로는 가수 이승철이 4년 연속 연임을 맡았고 새롭게 프로듀서 겸 가수 싸이가 합류했다. 이들은 올해 '슈스케'의 가장 큰 차별점이자 키워드로 '국가대표'와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오디션 홍수 속에 '슈스케'에 가장 기대가 되는 부문은 오디션 프로 제작에 있어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가진 제작진이 만든다는 것이다. 최근 블라인드 오디션 '보이스 코리아'의 성공에서도 볼 수 있듯 '슈스케'는 제작에 뛰어난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년간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쌓인 노하우로 생방송 연출을 비롯해 긴장감 넘치는 편집 기술, 콘서트 수준의 음향 수준 등을 갖췄다. 하지만 반면 지난 3년을 끌어오면서 편집 논란과 함께 식상해졌다는 평가 또한 우려와 함께 따라다녔다.
이에 대해 김기웅 CP는 올해는 더욱 국가대표급 가수를 발굴하기 위해 오디션의 대통령 이승철과 오디션의 챔피언 싸이가 뭉쳤고 그것만으로도 여타 오디션과는 양적이나 질적으로나 다른 오디션이 될 것임을 자부했다.
김태은 PD도 국가대표 오디션이란 표현으로 '슈스케'를 정의했다. 그는 "어떤 프로는 아이돌 대표, 주부 대표, 밴드 대표를 뽑는 오디션이라면 그런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겨루는 오디션이 바로 '슈스케'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한 오디션의 개념 뿐만 아니라 축제의 장으로 세대를 아울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임을 역설했다. 그는 "세계 각 나라마다 스페인 토마토 축제, 독일 맥주 축제 등 있지만 한국은 내세울만한 축제가 없다"며 "기껏해야 월드컵, 올림픽 정도였는데 매년 여름마다 돌아오는 '슈스케'가 대한민국 온 가족이 보고 즐기는 그런 축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음반 제작비 2억원 포함 5억원의 상금으로 상한 선을 둔 것에 대해서는 김기웅 CP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부 10억 상금을 건 오디션도 있지만 진짜 10억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다"며 "오디션은 도박이 아니다. 원조 오디션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적당한 상금, 적당한 혜택을 주자는 취지에 5억이 적정할 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슈스케'는 2009년 첫 론칭 해에 총71만명이 오디션에 응시했고 2010년에는 두 배 많아진 역 134만명이 참여한데 이어 2011년에는 197만명이 참가하며 전국민적인 열풍을 이끌었다.
또 대형 스타를 키운 것은 아니지만 여러 스타를 발굴 해 낸 것만은 틀림없다. 시즌 1 서인국을 비롯해 가수로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시즌2 허각, 이외 존박, 장재인, 강승윤, 시즌3에서는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등이 배출했다.
한편 ARS와 UCC를 통해 참가 접수를 받기 시작한 '슈스케4'는 현재 40만명에 달하는 참가자가 오디션에 지원했다. 4월부터 7월까지 지역 예선을 거친 후 8월부터 본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기웅 CP, 이승철, 싸이, 김태은 PD(왼쪽부터).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