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기분 좋은 2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전서 2회말 김상수의 역전 2타점 결승타와 5회 조동찬과 이승엽의 쐐기 타점 속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연이틀 삼성에 무너진 채 부산으로 돌아가게 됐다.
27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삼성의 경기 초반 공격 집중력이 빛났다. 삼성은 0-2로 뒤진 2회말 공격에서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한이가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추격했고,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김상수가 깨끗한 좌전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5회말에 기어코 추가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볼넷 때 채상병이 패스트볼로 진루했고, 배영섭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얻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조동찬의 몸에 맞는 볼과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2회초에도 2사 후 신본기의 볼넷과 도루, 윤어운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기분좋게 2-0으로 앞서갔지만, 초반 흔들리던 삼성 선발 미치 탈보트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탈보트는 경기 중반 안정을 찾아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탈보트가 물러난 뒤 안지만이 2실점했으나 권혁과 오승환이 깔끔한 이어던지기를 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7회 안지만을 상대로 1사 1,2루에서 김주찬과 이승화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선발 유먼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인 뒤 강판돼 패전 투수가 됐다. 박동욱과 김성배가 깔끔한 투구를 선보인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김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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