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자격' 김희애 "사교육? 될 놈은 된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김희애가 드라마 속 모습과 달리 사교육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28일 경기도 연천군 소재 세트장에서 진행된 JTBC 드라마 '아내의 자격' 현장공개에서 "남편과 제 생각이 일치되는 게 '될 놈은 된다'다. 그래서 아이가 무슨 학원에 가고 싶다면 보내고 싫다면 가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일을 하고 있는데, 최선을 다하는 엄마처럼 못한다. 그런 엄마를 둔 아들의 운명은 어쩔 수 없다"며 "될 애는 그런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 전 방목 쪽이다"고 덧붙였다.

또 "(드라마와 현실이) 비슷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너무 똑같아서 재미있다며 끝까지 사교육 얘기와 같이 다뤄달라고 말한다"며 "저도 잘 몰라서 이런 걸 보고 '아예 근처도 못 가겠구나', '이런 세상도 있구나' 그런다"고 드라마 속 사교육 열기에 놀라워 했다.

한편, '아내의 자격'은 강남의 삐뚤어진 사교육과 중년 부부의 위기라는 사회적 트렌드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김희애, 이성재, 이태란, 장현성 등이 출연하며 '하얀거탑'의 안판석 PD와 '변호사들' 등의 정성주 작가가 집필했다.

[김희애. 사진 =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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