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이승기, 美中 향해 욕설 "오지랖만 넓은 XXX!"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의 이승기가 강대국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28일 방송된 '더킹 투하츠' 3회에선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왕제 이재하(이승기 분)가 WOC 훈련에 개입하려는 미국과 중국을 향해 화끈한 일침을 날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김항아(하지원 분)와 이재하는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흥분한 나머지 "한판 붙자"며 러닝머신 배틀을 벌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경쟁을 벌이던 러닝머신에 폭탄이 장착됐단 사실이 밝혀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달리기를 멈추면 폭탄이 터지는 상황으로 두 사람이 죽을 힘을 다해 달린 끝에 폭탄은 터지지 않고 무사히 제거됐다. 하지만 이 사건을 문제 삼아 미국과 중국이 남북단일팀 훈련에 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두 강대국은 일방적으로 남북단일팀 훈련소에 들어와 마구잡이로 휘저으며 조사를 벌였고, 각 팀원들 방까지 샅샅이 뒤지다가 김항아의 잠긴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을 열어보라"는 미국 조사관의 요구에 반항하던 김항아는 이재하가 앉아있던 조사실까지 끌려가게 됐고, 미국과 중국 두 나라는 김항아가 폭탄테러 주동자라고 의심하며 추궁을 했다.

이를 묵묵히 지켜보던 이재하는 갑자기 김항아의 손을 붙들고 조사실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뒤따라온 두 조사관이 "이렇게 하면 한국은 장교대회 못나간다"고 협박하자 이재하는 그들을 향해 직언을 날렸다.

이재하는 "세계장교대회가 너희 거야? 안전? WOC 대회가 여기서 열리냐? 일본이야. 여긴 그냥 훈련하는 데고. 근데 왜 너희가 와서 지랄이냐?"라며 "올림픽하면 너희는 백 몇 개 되는 나라 훈련하는 거 다 따라다니면서 검사해? 웬 오지랖이 그렇게 넓어. 너희 일이나 잘하지"라고 외쳤다.

이어 "UN 군축회의 정식으로 통과했어? 그냥 너희 둘이 속닥거리다 온 거지? 뭐가 그리 당당해? 너희들은 UN이 다 너희 것 같아? 그럼 나머지 나라는 싹 다 너희 들러리야? 시녀야? 한 마디로 이건 너희가 우리한테 아주 공손하게 '검사를 좀 해도 되겠습니까?' 부탁을 해야 될 문제라는거야. 그런데 이렇게 몰아치면 되겠니, 안 되겠니. 이 오지랖만 넓은 XXX들아"라고 거침 없이 일갈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오늘 이재하 때문에 정말 '멘탈붕괴' 됐다! 한마디로 진짜 최고다", "이재하의 말들은 정말 주옥 같았다. 이재하 대사들 때문에 속이 다 시원하다. 왕제님 최고"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승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