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박경태(24)가 시범경기 마지막 선발등판에서 부진했다.
박경태는 2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4.1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박경태는 첫 이닝부터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2루타, 조동찬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박경태는 1사 후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박석민을 곧바로 병살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2회말 첫 타자 모상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이후 박경태는 안정을 되찾아갔다. 박한이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정식과 김상수, 3회말 선두 배영섭까지 세 타자를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조동찬에게도 삼진을 뽑아내며 5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3회말 2사 후 급격히 흔들렸다. 볼카운트 1-3에서 던진 슬라이더를 이승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시키며 박경태는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최형우, 박석민에게 연속안타, 모상기에게 3루 선상을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3회에만 3대거 3실점했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박경태는 5회에 다시 실점했다. 이승엽과 최형우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무사 2,3루 위기에서 박경태는 박석민의 내야땅볼, 모상기의 볼넷에 이은 박한이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박경태는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4.1이닝 동안 6실점하며 79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박경태는 5회말 오준형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KIA가 삼성에 4-6으로 끌려가고 있다.
한편 박경태는 선동열 감독이 구상한 5인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돼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박경태는 당초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선 감독은 박경태를 선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경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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